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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구 늘려라…‘일정 기간 살아보기’ 추진
관리자 ㅣ 2023-09-14 ㅣ 조회수 625

 

앵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른 게 한 지역에 일정 기간 머무는 '생활인구'를 늘리는 건데요,

부산 안에서도 인구가 빠르게 줄고 있는 원도심의 공간을 개조해 타지인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살아보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중구의 산복도로에 자리 잡은 '산복어울스테이'입니다.

빈집을 중구청이 사들여 그동안 주민공동체 건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국비와 시비 등으로 숙박할 수 있는 시설로 고쳤습니다.

1층 주방은 주민과 이용객이 함께 쓰고, 2층은 최대 4명이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들어섰습니다.

가족이랑, 친구랑 일정 기간 살아볼 수 있게 꾸며졌습니다.

대형스크린으로 TV는 물론 넷플릭스 등 OTT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정하연/청년문화로협동조합/시설 운영업체 이사 : "이 공간에서 추억이 하나 생겼다. 이렇게 생각하고 가셨으면 좋겠다 싶고, 그러기 위해서 '○○이랑 살아보기' 콘텐츠도 진행을 하는 거거든요."]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 일정 기간 그 지역에 머무르는 '생활인구'가 대안으로 떠오른 상황, 기업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부산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을 추진하는 부산시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살아보기' 사업에도 나선 겁니다.

[김규봉/부산관광공사 매니저 : "중구에 거주하는 청년들과 협업을 해가지고 지역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창출해 주면서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고, 많은 방문객이 중구 산복도로의 숨은 매력을 많이 느끼고 가셔서…."]

부산관광공사는 이 사업이 성과를 낼 경우, 내년에는 동구 등에도 숙박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지역 소멸의 위기 속에서 생활인구를 늘리려는 이런 계획들이 앞으로 어떤 효과를 거둘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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